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척 스카이돔/문제점 (문단 편집) == 진짜 비슷한 사례 - 오사카 돔 == 돔구장의 모범답안이 [[도쿄돔]]이라면, 이와 대척점에 서 있는 경기장이 바로 [[교세라 돔 오사카]]. 일본 제2의 도시권인 [[게이한신]] 유일의 돔 야구장이라고 하면 상당히 성공적인 사례가 나올 것 같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 1994년 오사카돔 건설이 결정될 당시, 오사카를 비롯한 킨키권에는 [[한신 타이거스]]와 [[오릭스 블루웨이브]],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 이 3개의 프로야구 팀이 있었다. 이 중 [[한신 타이거스]]는 그 크고 아름다운 [[한신 고시엔 구장]]을 가지고 있으니 이미 논외였고, [[오릭스 블루웨이브]]는 [[오사카]]가 아닌 [[고베]]에 있었는데다 이미 [[고베 종합운동공원 야구장|그린 스타디움]]에 정착해 있던 상황이었으니, 그 당시 신구장을 지을 경우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가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킨테츠는 기존에 사용하던 [[후지이데라 구장]]의 열악한 시설로 인하여 개보수를 통해 야간 경기 시설 등을 확충하려 했으나 '''시설이 확충되어 많은 관객들이 유입되면 피곤해진다'''는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래서 킨테츠는 1980년대 초반까지 야간 경기를 근처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도저히 할 수 없어 '''사회인야구단 홈구장'''인 [[일본생명 구장|닛세이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고, 1979년, 1980년 일본시리즈 홈경기를 자기네 홈구장에서 치르지 못하고 바로 옆의 [[난카이 호크스]]의 홈구장인 [[오사카 구장]]에서 치를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참고로 일본시리즈 개최 조건이 3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구장인데 닛세이구장은 2만명 정도밖에 수용이 불가능해서 그렇게 해야만 했다.] 그로 인해 신구장 건설이 필요한 시점이긴 했다. * 문제는 그 이전까지 킨테츠 측에서는 오사카 내에서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해 [[주니치 드래곤즈|남의 영역]]인 [[나고야시]] 이전까지 검토할 판이었다는 것. 이 상황에서 처음 돔의 건설을 발의한 것은 도쿄나 후쿠오카[* 도쿄돔은 주식회사 코라쿠엔 스타디움이, 후쿠오카돔은 난카이 호크스를 인수해 후쿠오카로 데려간 다이에 그룹에서 직접 건설을 계획했다.]와 달리 니시오 마사야 당시 오사카 시장[* 참고로 이 사람은 '물의 도시 오사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기도 했다.]이었고, 돔의 건설 주체도 시에서 주도한 다목적돔건설검토위원회였다. 즉 처음부터 상당한 정치논리가 개입되어 있었다. * 특히 일본에서 철도회사 소유의 야구팀은 여지없이 회사 소유 노선 인근에 구장을 지어 관중 증가-승객 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노리는데, 돔구장 부지로 결정된 옛 오사카가스 공장 부지는 킨테츠의 모기업인 [[킨키 일본 철도]]의 노선이 지나지 않아 오사카돔 이전 이후의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는 킨테츠와 완전히 고립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인기도 좋지 않은 판에 야구단과 철도망과의 연결이 끊겨 야구단을 통한 철도 수익 증대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어버린 [[킨키 일본 철도]]는 결국 연 15억엔에 달하는(이중 '''절반 넘는 양이 오사카돔 사용료 11억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2004년 야구단을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흡수합병해 해산하고 말았으며, 이로써 오사카돔은 사상 유례없는 '''홈구단을 해체시킨 야구장'''이 되고 말았다. * 오사카돔 자리는 원래 '''오사카가스의 공장 부지'''였는데, 안그래도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오사카 서부에서도 공장 자리였으니 '''유동인구 같은 건 기대할 수 없는 입지'''였다.[* 당초 오사카시에서는 돔구장 건설을 기폭제로 낙후된 서부의 재개발을 유도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는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나마도 도로변인 구장 서쪽과 북쪽은 오사카시의 각종 시설들이 들어차 있었기 때문에 수익시설로 계획된 3개의 복합몰은 어쩔 수 없이 [[돔 앞 치요자키역]] 출구가 있는 키즈강변 쪽에 건설되었는데, 평시 유동인구도 없고 그렇다고 홈팀의 흥행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이 복합몰들은 '''모두 폐장하고 말았다'''. 현재는 이 복합몰들을 '''모두 철거하고''' 2013년에 AEON몰을 새롭게 개장하여 반전을 꾀하고는 있는데.... * 여기에 홈팀인 [[오사카 긴테쓰 버팔로즈]]의 흥행성적마저도 좋지 않았다.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서 킨테츠 버팔로즈는 '''창단 이후 1번도 [[일본시리즈]] 우승을 못한 채로 가장 장수한 팀'''이라거나 '''시즌 100패를 달성한 유일한 팀''' 등의 타이틀로 유명한데 안그래도 [[한신 타이거스]]라는 막강한 인기팀이 권역 내에 존재하는 판국에 TV 중계도 제대로 되지 않는 퍼시픽 리그 소속, 게다가 성적마저 언제나 바닥을 기는 팀의 흥행성적이 좋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돔구장으로 이전한 1997년에는 전년도 967,000명에 불과했던 입장객이 단숨에 1,866,000명(파리그 2위)로 올라서면서 돔구장 효과가 실현되는 듯 '''보였으나''', 바로 그 다음해인 1998년에는 1,250,000명, 1999년에는 1,155,000명으로 주저앉으면서 그 이전 후지이데라 구장 시절과 별 다를 바가 없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조금 증가해 130만명 정도까지 갔으나 저 적자를 감당할 수준은 전혀 아니었다.[* 자세한 데이터는 [[http://www.d7.dion.ne.jp/~xmot/kankyaku.htm|여기]]를 참조. 1984~1996년 기간동안이 후지이데라 구장, 1997년 이후가 오사카돔 시절의 기록이다.] 특히나 후지이데라 구장은 오사카시도 아닌 위성도시 후지이데라에 있었는데도 이 모양이었다. * 사실 킨테츠 측은 이미 1946년부터 [[한신 전기철도]]의 신규 노선과 직결하여 이 일대에 진출할 계획 자체는 있었고, 1970년에는 이 계획에 따라 [[킨테츠 난바선|난바선]]이 개통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난바선 이후 한신 측 노선은 2003년에서야 착공하여 2009년에서야 완공할 수 있었으니, 그 책임의 절반 이상은 바로 '''돔구장을 지은 오사카시'''에게 있었다. 1960년대까지 오사카시는 이른바 시영 먼로주의를 주창하며 사철 노선의 시내 진입을 적극적으로 반대, 혹은 방해했고 그 결과 [[난바선]] 건설을 방해하기 위해 [[센니치마에선]] 같은 노선을 만들기도 했다.[* 사실 [[도쿄]]에서도 [[도쿄메트로]]를 제외한 대형 사철들은 [[야마노테선]]상에 터미널 역을 두는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둥글넓적하게 생긴 도쿄 도구내와 달리 오사카시는 동서가 짧고 남북이 긴 구조인데다가, 23구+시정촌이 모두 도청 관할인 도쿄와 달리 오사카는 오사카시 위에 오사카부가 따로 버티고 있는 구조라(...) 도쿄도 관할의 [[도쿄메트로|영단]], [[도영 지하철|도에이]] 등이 마음껏 23구 바깥으로 노선을 건설한 것과 달리 오사카시 교통국은 좁은 오사카시 내에서만 노선을 만들 수밖에 없다. 즉 도쿄의 사례를 그대로 오사카에 적용하려 들면 동서노선 구축에서 엄청난 비효율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오사카시와 앙숙인 오사카부, 그리고 중앙정부의 개입으로 이러한 오사카시의 시영 먼로주의는 막을 내리고 [[난바선]], [[한신난바선]], [[센니치마에선]]이 모두 건설허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한신 측의 니시쿠죠~난바간 노선 건설이 난바로의 고객 유출과 지역 단절을 우려한 쿠죠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지연되다가 1970년대 석유파동의 여파로 무기한 보류되어 1997년 오사카돔이 개업한 이후에야 '''오사카시가 부랴부랴 나서서''' 사업을 재개시킬 수 있었다. 결국 오사카돔은 [[한신난바선]]이 개통된 2009년까지 오사카시 북부 위주로 훓고 가는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에만 의존한 채[*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이 지나가는 중심지라고 해봐야 [[신사이바시역|신사이바시]], [[오사카비지니스파크역|오사카 비즈니스 파크]], [[쿄바시역|쿄바시]] 정도로 '''[[난바]], [[우메다]] 모두 지나가지 않는다.''' 게다가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은 '''4량 1편성.''' 현재는 한신난바선 개통으로 난바는 커버하게 됐지만 여전히 우메다는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 '''1000만명에 달하는 게이한신 인구를 거의 흡수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고, 이는 관중 동원능력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 다행히 다목적 돔으로써의 또 다른 기능인 공연에서의 흥행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여기에선 또 다른 문제점이 나타났는데, 애초에 좁은 공장부지[* 오사카돔의 면적은 33,800㎡, 참고로 도쿄돔은 46,755㎡.]에 5만명 규모의 경기장을 욱여넣다 보니 천장까지 높이가 72m(도쿄돔 61.69m)에 이를 정도로 높아졌고, 이는 음향 전달에 악영향을 주어 추가로 천장 높이 조절 시스템을 설치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오사카돔의 지반 문제였는데, 원래 지반이 약한 강변 부지에 다목적 돔을 지어놓고 보니 관객들의 점프가 많은 이른바 파워 스탠딩 공연 시에는 주변 건물에 진도 1~4에 해당하는 진동이 전달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문제인데 더 가관인 것은 그 남쪽에 아직도 '''오사카가스의 가스탱크'''가 버젓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결국 2004년에 이 문제가 제기된 이후로 오사카돔에서는 파워 스탠딩 공연은 일체 불허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뮤지션들이 오사카돔이 아닌 다른 공연장을 이용하거나 파워 스탠딩의 염려가 없는 곡만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곧 돔구장의 커다란 수입 중 하나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 상황이 이러니 관리주체였던 제3섹터 회사[*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공동으로 출자한 민관합동 영리법인. 즉 오사카 시티 돔은 오사카시가 최대 주주였다.] '오사카 시티 돔' 역시 2005년 600억엔의 채무를 안고 파산하여 오사카의 대표적인 재정낭비 사례로 지탄을 받았다. 현재의 '주식회사 오사카 시티 돔'은 '''주식회사 오릭스 부동산이 9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를 병합하고 오사카돔에 입성한 [[오릭스 버팔로즈]]의 흥행 성적은 여전히 모든 돔구장 이용팀들 가운데 꼴지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의 사례들을 짚어보면 오사카돔의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구단이나 기업의 의사보다 정치논리가 앞선 건설 결정 * 과도한 유지비 * 유동인구를 기대하기 힘든 입지 * 좁은 부지에 무리한 건설로 공연에 부적합 * 강변 연약지반+위험시설로 인한 공연 제약 * 주민들 반대로 원래 구장 리모델링을 포기하고 선택의 여지 없이 이전 * 교통대책 부재 및 홈구단 인기도 저조로 인한 흥행 실패 현재까지 제기된 고척구장의 문제점은 이미 나타난 오사카돔과 대단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사카돔의 이러한 역사는 이미 2008년에 칼럼니스트 김형준이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mlb&ctg=news&mod=read&office_id=224&article_id=0000000619|현지 취재기사]]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